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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루왁 커피의 비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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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럭셔리 커피로 잘 알려진 ‘루왁 커피’의 이면을 담은 영상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국제동물보호단체 PETA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루왁 커피의 진실에 대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는 루왁 커피를 생산하는 사향고양이 농장의 실태가 담겨있다.

루왁 커피는 커피콩을 먹은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을 씻어 세척한 후 볶아 만든 것으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야생 사향고양이를 포획해 좁은 우리 안에 가두어 기른다. 겹겹이 쌓여 올려진 철창 안에서 고양이들은 루왁 커피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커피 열매만을 먹으며 살아간다.

이 고양이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자해를 하거나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등 무의미한 동작을 반복하기도 한다. 또한 커피 열매만 먹기 때문에 영양소가 부족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또한 생산량이 떨어진 고양이들은 야생에 버려진다.

페타 측은 “야생의 사향고양이를 학대해서 만들어내는 루왁 커피를 구매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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