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대회에 당력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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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은 6일 아침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단식농성을 40시간만에 풀었다. 민주당은 이어 전국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어 6·10 규탄대회에 당력을 총집중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른 행동요강을 시달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농성해제에 따른 결의문을 채택,『4·13조치와 그에따른6·10 대통령후보 지명대회 등 현정권의 일방적인 정치일정을 반대하며 부도덕한 정권의 종식을 위한 새로운 민주구국투쟁의 전열을 재정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룡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이 땅에서 고문과 인권유린, 그리고 폭력을 근원적으로 척결·극복하는 길은 오직 현정권을 정치무대에서 완전히 추방하는 길뿐』 이라며 『현정권의 영구집권 음모에서 비롯된 4·13 조치와 민정당의 일방적 정치일정의 분쇄를 위해 모든 민주세력과 굳게 연대하여 무제한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 시달된 6·10 대회 행동요강에 따르면 민주당은 10일 상오 10시 민추협 사무실에서 민추협과 함께 1차 규탄대회를 갖고 이어「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는 하오 6시 주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시작 30분전 대회장인 성공회를 중심으로 시청앞· 광화문·서울신문사 앞 등에 집결, 행진키로 했다. 이어 대회 성패에 상관없이 다시 민추협 사무실에 모여 철야단식농성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행사에는 경인지역 지구당에서 5천여명의 당원을 동원시킬 계획이며 의원 부인도 참석키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8, 9일 연달아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6·10 대회 대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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