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가영·김선진·임서현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부각되면서 여성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를 시범 시행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로 확산했다.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는 평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도착 30분 전 신청하면 거주 자치구 구청에서 신청자와 2인 1조로 이루어진 스카우트가 만나 집까지 함께하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처음 이용해봤다는 김 모 학생은 “여태 혼자 다니는 것이 무서웠는데 집 앞까지 데려다 주시니 훨씬 든든하고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저희 집 앞에 CCTV와 함께 비상벨이 있는 줄 몰랐어요. CCTV의 존재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여성안심귀갓길에는 100m이내 (360° 회전형) 24시간 녹화가 되는 CCTV와 비상벨이 설치 되어있다. 위협적인 상황이 일어나면 비상벨을 누르면 된다. 그리고 귀갓길로 지정된 곳은 LED등으로 밝혀져 있어 보다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안심귀가 서비스, 직접 이용해 보니…
지하철역과 집까지는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지만 인적이 드문 좁은 골목길로 이루어져 불안한 적이 많았다. 다산콜센터(120)에 전화를 걸어 보니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이름, 전화번호, 위치만 알려주면 어렵지 않게 신청할 수 있었다. 역에 도착하니 어머니 같은 스카우트 대원 2명이 계셨다. 조금은 어색했지만 무서웠던 귀갓길이 스카우트 대원과 함께 하니 안심되고 든든했다.
종로구 여성안심 스카우트의 업무는 골목길과 우범지역 등 범죄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종로구 소속 스카우트 박모씨는 “고정 이용자 몇 명을 빼고는 여성안심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드물어 골목길과 우범지역 등 범죄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2013년부터 시행했지만 아직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글·사진=정가영·김선진(선정관광고 3)·임서현(선일여고 1) TONG청소년기자 계동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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