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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도 집에서 혼자 마신다···혼술족 겨냥한 주류 출시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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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하이트진로음료가 ‘진로믹서 토닉워터’(250mL) 캔 제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토닉워터는 칵테일 등을 만들 때 다른 알코올 음료와 혼합하는 일종의 탄산수다.

1976년 출시 이후 줄곧 300~350mL 페트(PET)를 기본으로 선보인 제품을 40년 만에 용량을 줄여 캔으로 만들었다. 용량 차이는 50mL에 불과하지만 캔의 특성상 1회 소비가 간편한 점을 들어 집에서 칵테일을 만드는 ‘혼술족’을 겨냥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탄산이 들어간 제품 특성상 페트를 한번 개봉하면 맛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했다”며 “집에선 물론 술집에서 혼자 양주를 마시는 고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류업계는 올 들어 혼술족 겨냥한 저용량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엔 롯데주류가 위스키에 탄산을 섞은 ‘스카치블루 하이볼’을 355mL 캔으로 출시했다. 맥주나 소주를 주로 소비하는 혼술족 잡기에 나선 것이다.

하이네켄은 지난 7월 500mL 기본캔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슬림캔’(250mL) 제품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혼술족이 증가하고, 술에 대한 소비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맥주뿐 아니라 위스키·와인 등 여러 제품에서 저용량 제품 출시가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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