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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잘 쓰면 해외여행비 ‘효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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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연말연시 해외 여행족을 겨냥한 카드사의 상품·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여행 경비를 절약하고, 수수료 등 추가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롯데카드는 연말까지 롯데카드여행을 통해 내년 1월 말까지 출발하는 해외 패키지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당일 결제시 5만원(300만원 이상 결제)을 할인해준다. 중국·일본·동남아 지역은 200만원 이상 결제시 3만원을, 미주·유럽은 400만원 이상 결제시 6만원을 할인한다. 현대카드는 12월 말까지 ‘아고다’ ‘호텔스닷컴’ ‘렌탈카스 닷컴’ 등에서 호텔이나 렌터카를 예약할 경우 5~10%의 할인혜택을 준다. 하나카드는 연말까지 하나투어·KRT·웹투어·온라인투어 등에서 해외 항공권을 최대 20%까지 즉시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한다. 자체 이벤트 사이트를 통해 할인을 하는 회사도 있다. 삼성카드는 12월 말까지 삼성카드 여행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숙박을 예약하고 삼성 카드로 결제하면 5~8%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도 자체 여행·레저 사이트인 ‘올댓여행’에서 해외 여행 상품에 대한 할인 이벤트를 한다.

업체마다 상품할인·이벤트 경쟁
항공권은 최대 20% 값싸게 구매

해외 이용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선 카드사별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같은 카드사의 카드라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수수료 체계가 다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카드의 해외 이용 수수료는 신용카드의 경우 0.3%, 체크카드의 경우 건당 0.5달러이기 때문에 166달러 이하는 신용카드 사용이 유리하고, 167달러 이상은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 회사의 ‘썸타는우리체크카드’는 연회비 없이 해외 가맹점 이용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환율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선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현지에서 원화로 결제하면 현지통화와 원화 간 환전이 한 번 더 발생해 환전 수수료가 추가로 든다. 아예 미국 달러로 카드 대금을 납부할 수 있는 카드도 있다. 하나카드의 ‘달러 페이 카드(연회비 1만원)’는 해외에서 달러로 결제한 금액에 대해 달러 통장에 있는 달러로 비용을 정산할 수 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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