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카페 오픈에 새벽부터 300명 줄 늘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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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드 원피스 오픈 당일 풍경. 홍지연 기자

카페 드 원피스 오픈 당일 풍경. 홍지연 기자

일본의 인기 만화 ‘원피스’를 콘셉트로 한 캐릭터 카페가 15일 홍대입구에 문을 열었다. 오픈 당일 카페 드 원피스 앞에는 수백 명의 사람이 몰렸다. 카페를 운영하는 대원미디어그룹 브랜드 팀 박지환 과장은 “오후 1시가 오픈 시간이라고 미리 공지했지만 새벽 6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다”며 “오픈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더 몰렸고, 오후 1시에는 300여 명까지 줄을 섰다”고 밝혔다.

정식 명칭은 ‘카페 드 원피스(Cafe de ONE PIECE)’. 건물 외관부터 판매하는 음식 전부 만화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원피스 관련 상품 제작에 관한 국내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대원미디어그룹이 운영한다.

카페 드 원피스에서 판매되는 악마의 열매 케이크 . [대원미디어]

카페 드 원피스에서 판매되는 악마의 열매 케이크 . [대원미디어]

카페 드 원피스는 외관부터 독특하다. 건물 앞에는 루피 해적단이 타고 다니는 배 ‘싸우전드 써니호’의 선두를 2층 높이로 제작해 배치했다. 카페 내부 역시 해적선 테마로 꾸몄다. 원목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원피스 만화책과 캐릭터 피규어 등으로 곳곳을 장식해 팬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카페 직원들은 만화 주인공 ‘루피’의 상징인 밀짚모자를 쓰고 손님을 맞는다. 2층으로 올라가면 건물 앞에 배치한 싸우전드 써니호로 연결된다. 배 갑판으로 연출한 외부 테라스에는 루피 해적단의 상징인 해적 깃발이 드리워져 있다.

카페 드 원피스. [대원미디어]

카페 드 원피스. [대원미디어]
카페 드 원피스. [대원미디어]
카페 드 원피스. [대원미디어]

카페에선 간단한 디저트와 음료를 판매한다. ‘악마의 열매(주인공 루피를 ‘고무인간’으로 변하게 한 열매, 4만원)’ 모양을 본떠 만든 케이크, 문어 캐릭터 ‘핫짱’을 모티프로 한 타코야키(4500원) 등 먹기 아까울 만큼 깜찍한 캐릭터 디저트와 아메리카노(4000원)·레몬티(4000원) 등의 음료가 준비돼 있다. 카페 한쪽에선 캐릭터 상품을 판다. 캐릭터 봉제 인형과 한정판 캐릭터 피규어, 의류까지 구매할 수 있다.

원피스는 오다 에이치로(尾田榮一郞)의 작품으로 해적 ‘루피’가 동료와 함께 보물 ‘원피스’를 찾아다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997년 처음 발간돼 지금까지 연재 중이다. 2015년에는 단행본 누적 발행 부수가 3억2086만부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단행본 발행 만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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