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4차 청문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미르·K스포츠 재단, 안종범 노후 위한 것 아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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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15일 ‘최순실 게이트’ 4차 청문회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노후나 영달을 위해 만든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감찰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재단 관련 첩보를 보고 직원들에게 재단들의 실질적인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첩보의 내용을 묻자 “전경련 소속의 재벌기업으로부터 모금을 해서 재단 두 개를 만들었는데 모금 과정에 안종범 수석이 관여돼 있다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이 전 감찰관은 또 “첩보를 보고 ‘재벌이 자발적으로 낸 것은 아닌 것 같다. 이 재단들을 만들어 놓고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고 할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쯤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내사 경위에 대해서는 “우 수석의 아들과 관련된 병역 특혜 의혹, 가족회사인 정강 횡령 의혹에 대한 내사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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