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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해바라기』주연|허윤정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KBS제1TV의 새 일일연속극『푸른 해바라기』(한수산원작·김수동연출)의 주인공「선미」역을 맡은 허윤정양(21).
『탐이 나는 역이예요. 무엇보다 스스로를 보석처럼 아끼면서 그빛을 숨기지 않으려는 「선미」는 개성이 강하다는 면에서는 특이하면서도 평범한 현대의 전형적 여인상이지요.』 『억새풀』『첫사랑』등 MBC가 자랑하는 화제의 드라머에 출연, 연기의 꽃을 만개한 그녀의 KBS출연은 뜻밖의 일. 그러나 정작 본인은 담담한 눈빛이다.
『다양한 인물로의 변신은 모든 연기자의 욕망이 아닐까요. 그것은 본래의 자기를 더욱 사랑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구요.』
MBC라는 오랜 둥지를 떠난 탓인지 미지에의 설렘을 비추면서도 그녀는 그 은밀한 기쁨을 홀로 즐기는듯 했다.
그녀는 『푸른 해바라기』에서 23살의 푸른 여대생「선미」의 10년에 걸친삶의 궤적을 표현해야한다.
차가운 불꽃을 내부에 지닌 채 모든 삶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면서 자기실현을 꿈꾸는 적극적인 여자의 모습이다.
『처음 일일극을 하게돼 모든 것이 낯설지만 주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태어나는 것도 행복』이라는 그녀는 『억새풀』에서 할머니역마저 무리없이 해낼만큼 연기의 폭이 천부적(?)으로 넓다. 그러나 이제 겨우 대학2년생(중앙대 연영과). 살짝 학생티를 낸다.
『곧 여름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시작부터 드라머에 몰두할수 있어 다행이예요.』
허윤정은 욕심이 많다. 이미 MBC라디오 『0시의 데이트』의 DJ를 맡고있으며 뮤지컬무대에도 오르고 싶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그녀는 말그대로 탤런트.
MBC탤런트 17기. 키165cm의 이 서울아가씨의 취미는 음악감상과 몽상.
『억새풀같이 질긴 생명력의 여인역을 하고 싶어요. 사극이면 더 좋구요.』 그녀는 정말 꿈과 욕심많은 푸른 해바라기다. <박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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