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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 전국 홍보…화천군 공무원 5000㎞ 로드 마케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내 최대 겨울축제인 2017화천산천어축제(내년 1월 7~29일) 개막을 앞두고 강원 화천군 공무원들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로드 마케팅’을 진행했다.

11일 화천군에 따르면 14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산천어축제 홍보팀은 지난 9~10일 이틀간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119곳에서 화천산천어축제를 홍보했다. 이들은 5개 조로 나눠 중앙·호남·중부내륙·서울-춘천·통영-대전·중부·경부·천안-논산·서해안고속도로 등 우리나라 전역을 통과하는 고속도로의 휴게소를 찾아다녔다.

홍보팀이 이틀간 이동한 거리는 왕복 5000㎞가 넘는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 협조를 받아 휴게소 안내 데스크와 게시판 등에 축제 포스터를 게시하고 여행객 등에게 리플릿 2만4000여 부를 배포했다.

박영미 화천군 관광홍보담당은 “대중매체를 통한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을 직접 만나 축제를 홍보하는 것도 효과가 크다”며 “개막일 직전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한 산천어축제 홍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의 결빙 속도도 예년(지난해 12월 17일)보다 열흘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천에 첫 얼음이 언 것은 지난 7일로 상류 산천어 맨손잡기장 인근에서 2㎝가량의 얼음이 언 것을 시작으로 점점 하류로 이동하고 있다. 화천군은 잠수부를 현장에 투입해 매일 얼음 두께와 물속 상황을 점검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군은 위쪽의 물을 얼리는 동시에 얼음을 받치는 아래쪽 물의 양을 조절하는 기술을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했다”며 “얼음이 얼지 않아 축제를 열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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