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인 단원고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씨는 10일 "국민 관심으로 지금까지 견디고 있다"며 "온전한 세월호 선체 인양과 수습, 진상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박근혜퇴진 시민운동본부' 주관 7차 촛불대회 무대에 올라 "세월호에는 제 딸인 다윤이를 포함, 조은화·양승진·고창석·남현철·박영인·권재근·권혁규·이영숙 등 미수습자 9명이 970일 동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바라는 인양은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 선체에서 가족들을 되찾는 것"이라며 "배가 있어야 진상 규명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많이 안아주시고 격려해 달라. 무엇보다 이처럼 아픈 일이 저희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간절한 마음으로 세월호가 온전히 인양돼 9명을 수습할 수 있도록, 미수습자 가족들이 유가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