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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촛불집회]세월호 참사 허다윤양 어머니 "아직 9명이 남아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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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뒤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상징하는 304개의 구명조끼 옆에 촛불이 켜져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0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뒤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상징하는 304개의 구명조끼 옆에 촛불이 켜져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인 단원고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씨는 10일 "국민 관심으로 지금까지 견디고 있다"며 "온전한 세월호 선체 인양과 수습, 진상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박근혜퇴진 시민운동본부' 주관 7차 촛불대회 무대에 올라 "세월호에는 제 딸인 다윤이를 포함, 조은화·양승진·고창석·남현철·박영인·권재근·권혁규·이영숙 등 미수습자 9명이 970일 동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바라는 인양은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 선체에서 가족들을 되찾는 것"이라며 "배가 있어야 진상 규명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많이 안아주시고 격려해 달라. 무엇보다 이처럼 아픈 일이 저희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간절한 마음으로 세월호가 온전히 인양돼 9명을 수습할 수 있도록, 미수습자 가족들이 유가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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