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방화시위 배후를 추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안산=최천식 기자】 한양대 안산캠퍼스 본관 방화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9일 방화가 시위과정의 하나로 계획됐던 것임을 밝혀내고 배후세력을 캐기 위해 불을 지른 후 달아난 학민투위원장 최오진군 (23·경제4 제적)의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최군과 함께 방화했다가 구속된 여형진군 (22·금속재료3 휴학)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27일 학민투를 결성하면서 5월6일까지 시위는 학민투가 주도하고 그 이후에는 총학생회가 맡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마지막날인 6일 시위 막바지과정에서 불을 질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지난달 29일 학민투가 뿌린 유인물에 『학민투 지도층이 본관에 방화하려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프락치가 있어 학민투와 학생들을 이간시키고 있다』고 되어있는 것을 밝혀내고 이 유인물의 제작과정을 수사하고 있다.
8일 하오8시쯤 수배된 20명중 송재민 (23·지구해양3) 강돈혁 (21·지구해양2) 장권석 (20·지구해양1) 이창호 (21· 구해양1)군 등 4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한편 연행됐던 16명중 8일 하오 구속영장이 신청됐던 14명은 모두 영장이 발부돼 구속 수감됐다.
이들에 대한 영장은 수원지검 천성관 검사가 청구, 수원지법 황한식 판사가 발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