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뇌성마비 아빠를 둔 9세 딸의 진짜 속마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동행` 캡처]

[사진 `동행` 캡처]

[사진 `동행` 캡처]

[사진 `동행` 캡처]

[사진 `동행` 캡처]

[사진 `동행` 캡처]

웃음을 잃지 않는 뇌성마비 아빠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KBS 1TV '동행'에는 뇌성마비 아빠 장철(49)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장철 씨는 큰 딸 수연(9), 둘째 아들 종범(6)과 허술한 조립식 주택에서 살고 있었다.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장철 씨에게는 아픔이 있었다. 2년 전 베트남에서 온 아내가 집을 나갔고, 아이들에게는 큰 상처가 남았다. 장철 씨는 매일 아침 경운기로 아이들을 학교로 데려다 준다.

하지만 장철 씨는 매일 학교를 먼발치에 두고 아이들을 내려준다. 혹여 자신을 보고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될까 봐 걱정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나보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항상 노력한다.

어느 날 수연이는 아빠에게 크레파스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고, 장철 씨는 숨어서 딸을 기다린다. 하지만 딸은 아빠를 끌고 학교로 향했고, 친구들을 하나 하나 소개한다. 딸의 마음을 알게 된 장철 씨는 환하게 웃었고, 딸도 미소로 화답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연에 네티즌들은 "눈물이 날 것 같다", "정말 보기 좋은 가족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