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이키고,답변서 훑어보고…긴장한 회장님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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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특위에 나온 기업 총수들은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국회 입장부터 기자들의 질문과 시민단체의 항의가 쏟아졌다.

일부 시민단체가 현수막 펼치고 “박근혜에게 뇌물주고 특혜받은 재벌 총수 구속 전경련 해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경호원들과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청문회장 발언대와 책상 사이가 좁아 몸이 끼인 상태로 힘겹게 지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한 기업 총수는 난간을 잡으면서 힘겹게 걷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해진 자리에 착석한 8명의 기업 총수들은 답변 자료를 읽거나 누군가를 찾으며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회 경비요원이 “휴대폰을 꺼 달라”며 청문회 시작을 예고하자 긴장된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은 종이컵에 담긴 물을 마시면서 청문회 시작을 기다렸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청문회 시작을 알리는 고지에 자리를 고쳐 앉았다. 정몽구 회장은 답변 자료가 적힌 것으로 보이는 A4 용지를 연신 훑어봤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증인선서대로 나가면서 역사적인 기업 총수 8인 청문회는 시작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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