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하는 해외파 출신 K리그 축구선수, 성폭행 의혹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해외 유명 구단에서 활약하다 국내 리그로 유턴한 프로축구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5일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 A씨를 20대 여성 B씨 성폭행 혐의(강간)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SNS를 통해 자신의 팬이었던 B씨를 알게 됐고 이후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달 21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한 뒤 연락을 끊었다가 또 연락해 한 번 더 성폭행 했다”고 진술했다. 반면 A씨는 “B씨와는 연인 관계로 서로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B씨 진술대로 강제성이 있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한편 A씨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선발돼 이날 논산훈련소로 입대한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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