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오’ 세제 탄생 50년…총 생산량 8억7000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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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애경이 만든 주방세제 ‘트리오’가 출시 50년을 맞았다. 트리오는 1966년 12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주방세제로 출시돼 일반 주방세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한 줄로 놓으면 지구 5바퀴

애경측은 “지난 10월 말 기준 트리오의 누적 생산량이 93만 톤을 달성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제품으로 환산하면 8억6778만개로, 제품을 일렬로 놓으면 서울-부산을 275회 왕복하고, 지구를 5번 돌 수 있는 양이다. 제품도 ‘트리오 곡물설거지’ 등 10여종으로 늘었다. 올해 2월엔 출시 50년 만에 BI(Brand Identity)를 바꾸기도 했다.

애경 ‘트리오’ 첫 발매 당시 신문 광고의 일부분.

애경 ‘트리오’ 첫 발매 당시 신문 광고의 일부분.

애경은 제품 하나로 야채, 식기, 과일을 동시에 씻을 수 있어 트리오라 이름 붙였다. 설거지를 하기 위해 양잿물·쌀뜨물을 쓰던 시대에 간단히 기름때를 지울 수 있어 출시한 후 한때 시장 점유율이 90%까지 갔다. 트리오 광고도 화제를 모았다. 1985년엔 코미디언 고 이주일씨가 광고에서 샴푸 대신 트리오로 머리를 감는 장면을 연출하며 화학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대중의 걱정을 달랬다. 애경은 트리오 50주년을 기념해 봉사단체 50곳을 선정, 자사의 나눔박스 50박스씩 총 2500박스를 기부한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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