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돈벌이 위해 코에 쇠사슬 엮인 채 끌려다니는 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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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도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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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쇠사슬이 엮인 채 주인에게 끌려다니던 곰이 무사히 구조됐다.

23일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코에 쇠사슬이 엮인 채 관광객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곰 제타(Jeta)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바니아의 한 해변에서 주인은 곰의 코에 쇠사슬을 꿴 채 관광객들을 맞았다. 주인은 제타와 사진을 찍게 해준 뒤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타는 혼자 있을 때엔 어두운 콘크리트 우리에 갇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들은 동물 구조 단체는 즉각 구조에 나섰다. 주인을 동물 학대 혐의로 신고한 뒤, 제타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코에 꿰놓은 체인도 안전하게 제거했다.

관계자는 "체인을 제거했지만 제타는 이빨이 거의 없고 눈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분노했다. 제타는 코소보의 한 동물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더 도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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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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