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마라톤 「고다마」서울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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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세계 랭킹 3위의 일본 마라토너 「고다마·다이스케」(아옥태개)가 내달 11,12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개최되는 87서울 월드컵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다.
대한 육상 경기 연맹이 17일 1차 마감한 참가 선수 엔트리에 따르면 78개국 총5백13명(임원1백20명, 남자선수 2백43명, 여자선수 1백50명)이 출전 신청을 해왔으며 선수 중 2백24명 (남1백44명,여80명) 이 이미 개인 엔트리 신청을 마쳤다.
이 가운데 남자 선수에는 2시간7분5초의 기록을 보유하고있는 일본의「고다마」를 비롯, 2시간11분대 1명( 「구토」·일본·2시간11분58초), 12분대 3명, 13분대 7명, 그리고 14분대 14명 등 15분대 이내의 선수 24명이 포함되어 있다.
또 여자는 2시간30분대 진입 선수 24명이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출전 예정이던「아메드·살라」(지부티)「나카야마」 (중산) 「세코」(뇌고) 등 세계적 강호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은 국가대표 유재성(한체대·2시간14분6초) 등 남녀 5명씩 출전, 이들과 힘든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프리 올림픽 성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마라톤 코스 (잠실 주 경기장 출발, 여의도를 순환하는 강변 코스)에서 펼쳐지며 여자부는 11일, 남자부는 12일 각각 치러진다.
이 대회는 대한 육상 경기 연맹이 국제 육상 경기 연맹 (IAAF)으로부터 70만 달러 (한화6억3천만원)를 지원 받아 개최하는데 세계 랭킹 10걸 중엔「고다마」만이 참가하고있다.
이같이 세계적 선수들이 불참하고 있는 것은 이 대회 상금이 없는 데다 보스턴 대회 (4월20일) 로테르담 대회 (4월일∼19일) 등 거액의 상금이 걸린 국제 대회와 일정이 가깝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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