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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매출' 쇼호스트 류재영, 필로폰ㆍ엑스터시 투약 혐의로 구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CJ오쇼핑 출신의 쇼호스트 류재영(41)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류재영은 홈쇼핑 업계에서 ‘4000억 판매신화‘로도 명성을 쌓은 전문가다.

16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류재영은 최근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류재영은 올 7∼9월 한 번에 0.03g씩 세 차례 필로폰을 주사기로 투약하고 엑스터시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의 혐의는 앞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최창엽(27)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최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달 13일 류재영을 서울 강남에서 검거했다. 류재영은 "방송 스트레스로 인해 마약류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다.

류재영은 홈쇼핑뿐만 아니라 예능을 비롯한 방송, 외부 강연 등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그렇지만 지난달 CJ오쇼핑에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도 휴면 상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류재영씨는 이제 우리 회사 소속이 아니다. 퇴사했다"며 "그와 관련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고대 미디어학부 출신 방송인 최창엽도 쇼호스트 류재영과 함께 필로폰을 투여했다.

고대 미디어학부 출신 방송인 최창엽도 쇼호스트 류재영과 함께 필로폰 투여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구속된 최창엽은 첫 재판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최창엽 측 법률대리인은 “모든 범법 행위를 인정한다. 초범인 점 등 정상 참작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2013년 tvN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 편에 출연해 지적인 면모를 드러냈으며, 지난 1월에 출연한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를 통해 그는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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