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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의 계절…통증 참다가 병 키웁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은 흔히 수술 후 통증, 산통과 함께 의료계 3대 통증으로 꼽힌다. 각 통증을 수치로 나타낸 자료 (SF-MPQ)에 따르면 수술 후 통증이 15점, 산통이 18점, 대상포진이 22점으로 나타날 만큼 대상포진 통증의 심하기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신경 속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병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릴 적 수두를 앓았던 환자들에게 발생하며, 수두를 앓았던 환자들에게는 전염력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전염력이 있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여 두통 혹은 발열과 함께 통증이 나타나 감기몸살로 오인할 수 있다. 이 때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이미 진행형으로 발전하여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었을 때엔 물집이 잡혀있는 등 눈으로도 확인 가능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신경계 이상으로 안면마비, 시신경장애 및 미각상실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의 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보통 물집이 올라오지 않으면 대상포진 진단이 어려우나, 최근 지나치게 피로감을 느꼈다거나 언급한 초기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느꼈다면은 대상포진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물집은 보통 3일 정도 경과하면 고름으로 바뀌고 일주일은 지나야 딱지가 생긴다. 신경 가지를 따라 발생하는 병변이니 만큼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각이상이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더욱 더 무서운 것은 이렇게 대상포진 발진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한달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인데 이러한 통증을 ‘대상포진 후 신경통’ 이라고 일컫는다. 보통 10~20% 미만의 환자들에게 발생하는데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러한 신경통에 취약하다. 이러한 통증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데, 방치하다가는 삶의 질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심하면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대상포진 또한 발병 초기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압구정 예담 신경외과에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도 하나의 진료과목으로 간주하고 있다.
신경통증은 시린 이 치료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견디기 힘들고 치료기간 또한 오래 걸린다.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에게는 원인이 되는 신경을 찾아 자극하고 회복시켜주는 FIMS시술 등으로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급성기 (발진 시)에는 시행하지 않고 신경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만 본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건강환 환자에게는 재발의 확률이 매우 드물지만, 면역력을 저하시킬만한 요소가 있다면 대상포진은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단순 피부질환 같지만 매우 무서운 공포의 질환인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평소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통증이 주는 신호를 예사로 생각하지 말고 증상이 나타나면 하루 빨리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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