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하사 한국인도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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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21일 북한을 탈출해 한국망명의사를 밝혀온 전 북괴군 민홍구 하사는 그의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에 보내져야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일본측에 공식 전달하고 그에 따른 외교적 노력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공관강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이규호 주 일대사를 이날 상오 귀임시켜 일본정부와의 외교교섭에 나서도록 했다.
최광수 외무장관은 이날 상오 「미카나기」 주한 일본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민하사가 한국으로의 정치적 망명의사를 여러 차례 분명히 밝힌 만큼 일본정부는 국제관례와 인도주의정신에 따라 그를 한국으로 보내야 할것』이라고 말하고 『만일 일본정부가 민 하사의 의사를 무시한 채 북한과 수교하고있는 제3국으로 보내질 경우 이에 강경 대처하겠다』고 우리 정부의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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