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박물관」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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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올림픽박물관이 건립된다. 서울올림픽 조직위 (SLOOC)는 88올림픽의 서울개최를 기념하고 서울올림픽대회의 각종 자료및 기념물을 한곳에 모아 후대에 전하기 위한 올림픽박물관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연내 착공할예정이다.
SLOOC가 마련한 건립계획안을 보면 총예산 50억여원을 들여 올림픽공원내 상징조형물 건너편 주차장부지에 연건평 2천평규모의 지하1층·지상2층의 건물을 짓고 내부에「아시안게임관」(2백평) 「올림픽관」 (3백평)「체육역사관」 (6백평)등을 꾸민다는 것.
올림픽박물관 건립에 대한 논의는 지난82년부터 있었으나 그동안 재원확보문제와 서울시·대한올림픽위 (KOC)SLOOC 3개 기관중 누가 주관하느냐의 문제 때문에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했었다.
역대 올림픽을 개최했던 나라중 대부분은 올림픽기념관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도 지난83년 뉴델리총회에서 『앞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에선 기념박물관등을 건립하고 그 보관자료중 일부를 IOC에 기증할 것』 을 결의한바 있다.
SLOOC는 올림픽박물관건릭에 대한 자금염출방법의 일환으로 재외교포등의 성금을 유도, 이들의 이름을 박물관 기둥등에 새겨넣어주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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