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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음반시장에 『콤팩트디스크』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미국에 콤팩트 디스그(CD) 열풍이 불고 있어 조만간 기존의 LP레코드가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음악애호가들에게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는 CD는 판매초기『제대로 팔릴 것인가?』라는 업계의 우려를 깨끗이 씻어내고 빠른 속도로 LP레코드를 사양길로 몰아가고 있다는것.
근착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LP레코드의 판매고가 현저히 줄어 드는데 반해 CD의 판매액은 지난 86년도 상반기 1백50%가 신장됐으며 레코드업계들도 일제히 CD생산경쟁에 돌입했다는것.
또 이미 LP레코드를 판매대에서 완전히 없애버린 레코드가게도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CD의 장점은 음질이 좋고 거의 영구적인 것.
그러나 가격이 비싼데다(장당 15달러) 레코드플레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해야하며 기존의 LP레코드를 쓸모없게 한다는 부담 때문에 판매초기 CD를 내놓은 레코드 업계들은 그 성패를 놓고 전전긍긍했을 정도였다.
RCA나 폴리그램등의 대메이커들은 이미 생산품목에서 LP레코드의 비율을 대폭 삭감했으며 캐괴틀은 「비틀즈」의 앨범을 모두 CD로 바꿀 예정인데, 이달말 첫선을 보일「비틀즌 노래의 CD는 CD판매증가는 물론 CD플레이어 매출에 혁신적인 계기를 가져올 것으로 레코드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아직 LP레코드가 CD에 비해 3배정도 많이 판매되고 있으나 87년에는 CD의 매상이 2배로 뛰어 오르고 5년후에는 레코드시장을 1백% 장악 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편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카세트테이프도 일본의 신개발품인 디지틀 오디오테이프 (DAT)가 올가을 미국에 상륙하면서 LP레코드와 같은 운명에 놓이게 될것이라는 전망. DAT는 손바닥 안에 들어 갈수 있는 작은 사이즈에 음색이 CD처럼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는 CD와 DAT만의 시대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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