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트럼프 "진다면 엄청난 시간· 돈· 에너지 낭비로 생각하게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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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투표일인 8일 아침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이기지 않는다면, 나는 이를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와 그리고 돈의 낭비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아주 많은 주를 따낼 것"이라면서도 "최종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운동에 자신의 돈 1억 달러를 썼다고 말했지만 연방 선거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금까지 6600만 달러(730억원)를 투자했다.

트럼프는 대선 유세 과정에 대해서는 “적절한 리더십으로 실현될 수 있었던 (미국인들의) 꿈과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캠페인을 시작한 날부터 불법이민 문제를 끄집어내 역풍을 맞았다”면서 “하지만 해야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트럼프는 불법이민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장벽을 세워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초래했다.

후회는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는“물론 좀 더 다른 방식으로 했어야 하는 일들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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