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16 아시아 최고의 등반가는 누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산악전문지 '사람과 산(대표 홍석하)'이 주관하는 제11회 ‘아시아 황금피켈상(Piolets D'or Asia)' 시상식이 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월간 '사람과 산' 4일 aT센터서 '아시아황금피켈상' 시상식

아시아 황금피켈상은 2006년 11월 아시아 산악문화 발전을 위해 월간 '사람과 산'이 제정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있는 산악 상이다.

알피니즘의 전형을 제시하는 황금피켈상의 최고 가치는 '순수'다. 히말라야와 세계 각지의 거벽에서 자연을 보호하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등반선을 통해 소수 경량의 스피디한 등반을 한 알피니스트를 시상함으로써 알피니즘의 미래를 투영해 보는 현재의 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셰르파와 고정 로프, 인공산소를 사용하지 않은 '알파인 스타일' 등반만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아시아 최고의 등반을 가릴 최종 후부 3팀은 한국, 일본, 홍콩 원정대다.  한국의 김창호ㆍ최석문ㆍ박정용 3인조는 지난 10월 20일 네팔 서부 안나푸르나 강가푸르나(7,455m) 남벽에  신루트를 개척했다.  코지 이토ㆍ유스케 사토ㆍ키미히로 미야기로 구성된 일본 원정대는 북알프스 츠루기다케 구로베 계곡의 골든 필라 루트를 알파인 스타일로 초등했다.  마지막으로 홍콩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4개를 등정하고,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만 3회 등정한 데 이어 2010년 네팔 중부 히말라야 마나슬루(8,163m)를 속공 경량 등반해 4일만에 오른 창치싱 존이 후보에 올랐다.

더불어 제9회‘골든클라이밍슈상(Golden Climbing Shoe)’ 시상식도 같은 날 시상식을 갖는다.  2015년 UIAA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한국 대회 1위와 2016년 UIAA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이탈리아 대회 1위에 빛나는 한국의 송한나래, 2012년 교토 인근 가사기 볼더링장 'Rebirth' 루트를 초등하고 2016년 미즈가키산 십일면암 ‘모아이 페이스(Moai Face, 5.14a)’ 정면벽을 프리 등반한 일본의 케이타 쿠라카미 총 2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