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원서접수 창구한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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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국 75개 전기대학(11개 교육대 포함)이 5일 일제히 87학년도입학원서접수를 시작했다. 마감은 8일하오5시. 우편접수도 같다.
서울대를 비롯, 연대·고대 등 전국대학은 예년과 같이 원서를 접수, 원서접수상황은 학과별로 수시 발표한다.
마감일인 8일은 모든 대학이 학과별접수상황을 1시간단위로 발표한다. 점수첫날인 5일의 각 대학 접수 창구는 한산, 서울대의 경우 이날 현재 학력고사 3백23점으로 여자수석을 차지한 이정희양(17·서울서문여고)의 법학과 지원을 비롯, 19명만이 접수, 마감창구의 극심한 혼란을 예고하는 가운데 치열한 눈치작전을 반영했다.
일선고교는 연휴를 지나 5일 비로소 본격진학상담이 시작됐으나 지난해와 판이한 득점분포및 내년에 전면 개편 되는 대입제도에 따른 수험생들의 재수(재수)불안등으로 학교별로 배치 기준표를 만들어야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일선 교사들은 『예년의 경우 3백점 이상 고득점자는 첫날 대체로 지원대학이나 학과의 윤곽이 정해졌으나 올해는 상위권 수험생도 마감일이 가까와야 대학및 학과를 확정하게될 것 같다』며 『득점층에 관계없이 하향지원 추세가 예상보다 강해 애를 먹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시작된 원서교부창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울대가 5일상오 현재 4천6백69명모집에 6천5백여장을 교부했고 연대가 3천여장, 고대가 2천여장을 교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원서교부및 접수기간이 단축된데다 학력고사결과발표가 예년보다2일이상 늦어 지방학생들은서울소재 대학원서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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