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기업 여신규제는 신축적으로 운용해야|전경련회장단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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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주영 전경련회장은 5일 30대 대기업그룹에 대한 여신규제는 투자만 위축시킬뿐 경제적 측면에서 전혀 도움이 안되는 조치라고 지적하고 만일 여신규제가 해제된다면 금년도 국제수지 흑자규모나 경제성장률은 정부목표보다 30%이상 확대·신장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회장은 이날 하오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전경련회장단 신년기자회견에서 『30대 대기업그룹에 대한 여신규제는 정치·사회적요구에 따른 것이지 경제적 필요에 의해 취해진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축적으로 운용하거나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 지난해의 호황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므로 고용보다는 임금이 더 큰문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저임금층이 많은 중소기업의 임금인상에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한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되고있는 물가불안 우려에 대해 정회장은 설사 유가가 다소 오른다 하더라도 지난해에 비축된 석유안정기금이나 시장경쟁원리에 따라 금년중 공산품 가격인상은 절대 없을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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