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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방송위성|92년 자력발사,깨끗한 화면제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보다 질좋은 통신과 깨끗한 방송-.』
정보화시대를 맞아 선진 각국은 방송·통신위성을 저마다 쏘아 올리고있다.
우리나라도 「90년대중반」에 국산 방송·통신외성을 보유한다는계획을정부가 벌써부터 세워놓고 있으나 보다 더 시급한 부문에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우선순위에 밀려 발사시기 결정이 난항을 거듭해왔다.
체신부·과기처등 정부관계부처는 최근 빠르면 92년께는 방송·통신외성을 보유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 7월까지 세부계획을 확정, 90년께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키로했다.
정부는 위성을 보유하는 방안으로 ▲미국·캐나다·일본등이 쏘아올린 위성을 비는 방법과 ▲독자적으로 쏘아올리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나 국내의기술발전을 위해 직접 쏘아올리자는의견이 더욱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신부·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전자통신연구소·KBS·MBC등의11명으로 구성된 방송·통신위성 실무전담반에 따르면 위성을 임차할 경우 여러채널을 통해 강력하게 희망을 표시해오고 있는 캐나다의 「애니크C」와 미국의 「인텔새트」, 일본의 「JC」등이 후보로 유력하다는 것.
위성을 독자적으로 개발, 쏘아올릴경우에도 1세대위성(발사후 7∼10년지속)은 국내 기술진의 참여가 지구국 건설등 기초적인 것에 그치고 대폭적인 외국의 기술협력을 받아야할것으로 보인다.
1세대위성의 수명이 다해 2세대위성을 쏘아올릴경우 국내기술참여율이 30∼40%이상은 될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
방송·통신위성은 통신4천회선에 자체방송3회선, 예비 (중계용등) 2회선을 수용하게 된다.
예산은 약2천1백90억원정도(84년불변가격·외자 2억3천만달러포함).
위성은 주혼용위성 1기와 예비위성1기로 구성되며 동경1백m도 적도상공 정지궤도에 설치할 예정이다.
과기처의 천문우주과학연구소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90년까지 인공위성추적, 위성궤도의 소프트웨어개발, 방송·통신위성 본체설계와 관계기술축적을 하며 95년까지 직경 1m의 인공위성추격망원경 제작등 기초작업을거쳐 위성을 보유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방송·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되면 난시청지역이 해소되고 지금보다 훨씬 깨끗한 TV화면울 볼수있게 된다. 즉 고품위·고해상력의 TV방송을 할수있다.
또 4천회선의 디지틀전화선을 수용, 정보화시대를 앞당기게 된다.
체신부 주파수과 이근협사무관은 『사업추진 실무전담반이 현재 한국통신기술주식회사의 중간보고서를 토대로정책방향을 협의하고 있으므로 우리가 어떤 형태로 방송·통신위성을 가질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이 곧 나올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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