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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경기|마라톤 2시간10분대 동목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아시아에서 세계로』-. 지난해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의외의 대수확을 거둔 여러종목 가운데 육상·수영·체조등 기본경기 3종목은 87년을 「탈 아시아의해」로 삼아 새해벽두부터훈련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 3종목은 가장 많은메달이 걸려있지만 한국은세계와의 격차가 너무 커서 올림픽에서 1개의 메달을 건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고 새해들어 가장 획기적인 투자를 하는 종목은 육상.
육상연맹은 7개의 금메달을 따낸 지난 아시안게임을 한국육상 중흥의 계기로 삼아 87년에는 남자의경우 마라톤·1만m등 5개종목, 여자는 3천m·1만m·마라톤등 3개종목을 전략종목으로 채택, 이들 종목을 집중 육성한다.
특히 마라톤은 현재 국내 지도방법및 훈련방법으로는 더이상의 기량향상을꾀할수 없다고 판단, 마라톤 선진국인 미국·일본·뉴질랜드등 3개국에 9개월동안 파견, 집중 훈련시킬계획.
마라톤 상비군과 중장거리 유망선수를 3개조로 나눠 한팀은 우리와 체격조건이 비슷하면서도 2시간7분대에 돌입한 일본식 트레이닝을 시도하고 다른 한팀은 첨단스포츠과학을이용한 미국식훈련방법으로 육성해 88올림픽때는 2시간10분대(남자)에 진입시켜동메달을 획득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울러 서울올림픽에서처음 채택되는 여자1만m를 전략종목으로 설정, 장거리로 전환하는 임춘애(임춘애·성보여상)를 집중육성, 역시 올림픽때 3위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체조와 최윤희(최윤희)가 은퇴한 수영은 해외전지훈련을 비롯, 저명 외국인 코치를초빙해 탈아시아를 꿍꾸고 있다.
체조의 경우 지난 아시안게임 평행봉에서 금메달을따낸 권순성(권순성)이 체조강국들이 대거 참가한 일본 주니치컵대회 링에서 금메달을 획득, 여자보다는 남자쪽이 세계수준에 근접해있다고 판단, 권을 비롯한 남자체조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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