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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도전|7전략종목 3단계 지옥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88 서울울림픽의 메달작전은 새해들어 비로소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새해벽두부터 시작될 전면적인 강화훈련은 「7백일작전」의 일환. 태릉캠프는 예나 지금이나 휴식이없다. 88고지를향한 고난의 강행군은 이제부터 더욱 피치를 올리게 된다.
대한체육회는 이미 31개종목(9백90명)에 걸쳐지난해 12월20일 34일간의 제1차 강훈을 끝냈다. 오는2월까지의 강훈은 체력에중점을 둔 동계 체력단련기로 삼고있다.
서울 아시안게임서는 93개의 엄청난 금메달을 따내며 사상 처음 일본을 누르는 괄목할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지구촌의 기라성들이 모이는 올림픽은 아시안게임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에따라 훈련원은 새해부터의 강훈에는 메달획득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김집훈련원장은 『단군이래 최대잔치인 서울 올림픽의 성패는 물론 대회운영에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캐나다처럼 금메달없는 호스트컨트리와 비극을 겪을 수는없다. 국민여망을 생각하면 LA때보다 더 많은 메달을 따야한다』면서 기술향상·체력강화에 열을 쏟고있다.
대한체육회는 우선 복싱·유도 .레슬링등 3개 투기종목, 양궁·사격등 기록경기, 그리고 하키·핸드볼등구기종목등 7개의 중점종목을 선정, 금메달 획득을위해 집중 훈련을 시키기로방침을 세웠다.
강화훈련은 2월까지 체력단련기, 4월까지 조정기, 그리고 4월이후부터 숙련기에 들어가는등 3단계로나뉘어 실시된다. 또 이와함께 해외전지훈련과 외국인 코치의 초빙도 아울러 병행한다.
해외전훈은 해당 종목이 강한 지역으로 배정, 예컨대 레슬링은 유럽, 유도는 일본, 핸드볼은 유럽, 복싱은 미주등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외국인 코치 초빙은 이미 레슬링에서 85년 12월 헝가리코치를 불러들여 새로운 기술습득등 신선한 훙격을 받아 큰 효과를 거둔바 있다.
훈련원은 앞으로 각 종목에 걸쳐 외국인 코치에 1 2개월씩 지도를 맡겨 선수들은 물론 국내 코칭스태프들에게 자극을 주는 한편 동구세에 맞설수 있는 새기술개발과 한국의 특성을 살린 정신력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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