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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고사 성적 나쁘다|대입수험생 목매자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30일 하오7시30분쯤 서울청량리2동205의590 이재호씨(56)집 문간방에 세들어사는 박옥래씨(43·무직)의외아들 현민군(18·K고3년) 이 대입학력고사 성적불량을 비관, 방벽의 못에 나일론끈으로 목을매 자살했다.
박씨에 따르면 현민군은 이날하오6시쯤 집에 돌아와 『학력고사 성적이 1백85점밖에안된다』며 이를 고민하다 자신이 잠깐 방을 비운 사이 높이1·5m의 못에 나일론끈으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는 것.
박군은 부모앞으로 남긴 유서에서 『인생의 길은 대학부터 시작되는데 저는 인생의길에 조차 접어들지 못하게됐습니다. 먼저가 죄송합니다』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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