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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의 정을 함께 나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가까운 이웃끼리 세모의 정을 함께 나누는 동네잔치가 29일 하오5시30분∼8시30분 서울 도봉구하월곡동생명의 전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다.
이동철 작『어둠의 자식들』의 무대로 알려진 하월곡 3, 4동파 청계천 철거이주민들이 주로 사는 정능3, 4동등 복지관 주변동네는 서울에서도 유명한『달동네』. 소규모의 직물 공강· 보세·스웨터공장·철공소등이 옹기종기 들어선 동네이기도 하다.
이날의 잔치는 지난 4월 개관한 연건평 6백 58평 복지관을 완전 개방하여 베풀어진다. 1층 식당에서는 뷔페식 식사.
이어 강당에서는 두레패사물놀이·지희영무용단·실로암 중창단등의 공연.
이번 동네잔치를 위해 도봉지역 교회 봉사부원·부녀회원들은 자청해 김밥·떡·부친개등 음식류를 준비했다. 동네의 식당주인은 3㎏들이 설탕 10개를, 스웨터공장 주인은 10장의 스웨터를 내놓는등 지역주민들이 자진해서 참가하여 준비된 잔치.
각 가정에서 남은 달력들을 가져와 이날 복지관 책상위에 모아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도록했다. 주최측은 3백∼5백명의 손님을 예정하고 있는데 입장권은 어른 1천원, 어린이 5백원. 벌써부터 한 공장주는 자신이 데리고있는 직공 20명분 티켓을 사가는등 인기가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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