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졸 초임·관리직 동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내년 대졸초임 및 관리직(과장이상) 임금이 올해 수준으로 억제, 동결되고 고졸이하 학력자와 생산직 저임금 여성근로자의 임금이 우선적으로 인상된다.
노동부는 26일 학력·직종·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줄이는데 중점을 둔 87년도 임금지도지침을 확정, 내년 임금인상은 노사 자율교섭에 맡기되 평균 6.9%이상의 인상을 권장하고, 4월까지 교섭을 끝내도록 행정지도 키로 했다.
◇대졸초임동결=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졸초임 및 관리직임금을 억제하는 것은 임금을 일률적으로 올릴 경우학력·직종간 임금격차의 폭이 더욱 커지기 때문. 이에 따라 대졸초임 및 관리직 임금인상은 소비자물가상승 반영 및 정기호봉승급으로 보완토록 했다.
◇고졸·생산직 우선 인상=내년부터 91년까지 연차적으로 ▲현재 대졸초임의 70%선인 고졸4∼5년 경력자 임금을 같은 수준이 되게 하고 ▲동일학력간에도 현재 1대1.08인 생산직과 사무직 임금격차를 완전 해소하는 한편 ▲1백대78로 돼있는 남녀 근로자간의 임금격차를 1백대90으로 조정토록 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근로자 보수 표를 전면재조정, 전체 근로자의 호봉 표를 재 작성토록 했다.
◇기본금 인상=내년임금조정에서는 현재 임금총액의 70%수준인 기본급의 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여 고정소득을 보강토록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별도 지급되는 조정수당·직무 수당 등 각종수당을 우선 내년에는 기본급에 흡수토록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