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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가도 "길목싸움"|팀웍의 국민은 개인기의 동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올 시즌 13승을 마크한 국민은행의 연승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예선막판에 접어든 86농구대잔치 1차 전의 주말(20일)경기 동방생명-국민은행 대전은 사실상의 여자부 결승전.
국민은행은 올 시즌 추계 실업연맹 문화방송 배 우승을 차지하고 현재까지 13연승의 행진을 계속해왔다.
국내 여자농구에서 지금까지 최다 연승기록은 태평양화학이 80년7월∼81년 말 사이에 거둔 5승1무. 당시 태평양화학은 전국 남녀종별 추계 실업연맹 대통령 배 등 2년에 걸쳐 모두 6대회를 휩쓸고 82년 춘계연맹전에서 동방생명의 전신 삼성에 한차례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국민은-동방 두 팀의 대결은 개인기와 팀웍의 싸움.
국가대표선수 4명이 주축을 이룬 동방은 부상에서 재기한 김화순 (1m78cm) 을 축으로 하여 가드 최경희 (1m66cm)가 뒤를 받쳐주고 있다.
최는 현재 게임당 22.2점을 득점, 개인득점 순위 2위를 마크.
장신 센터 문경자 (1m82cm) 는 리바운드 7위, 어시스트 9위, 수비 3위.
국민은은 노련한 공현자(1m70cm) 조문주(1m70cm) 신기화(1m65cm) 트리오의 호흡이 잘맞는 것이 강점.
조는 리바운드·수비 1위에 올라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동방의 조숭연 감독은 『국민은의 팀웍을 체력과 개인기로 돌파하겠다』 고 말하고 국민은의 임영보 감독은『공격 리바운드가 뛰어난 동방을 팀 플레이로 공략하겠다』 고 맞서고있다.
B조에서 4승을 각각 기록한 양 팀은 20일 대전에서 조1, 2위를 가른 뒤 이 전적을 안고 결승토너먼트에 진출, A조 1, 2위와 각각 두 차례의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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