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감옥에 있어요" 한 노숙자의 외침에 응답한 시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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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BS뉴스 캡처]

지나가던 시민의 도움으로 반려견과 재회한 노숙자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는 반려견과 재회한 노숙자에 대해 보도했다. 노숙자는 지나가던 시민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자신의 강아지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미국 북부 헌츠빌의 월마트 근처를 지나가던 윌마 프라이스(Wilma Price)는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노숙자를 발견했다. 피켓에는 "강아지가 철창에 갇혀 있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피켓을 들고 서 있던 노숙자는 패트릭(Patrick)이란 남성으로 자신의 반려견 프랭클린(Franklin)과 이별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패트릭은 무단 침입죄로 이틀 간 감옥에 갇혀 있어야 했고, 강아지는 동물 보호소에 맡겨졌다.

감옥에서 나온 뒤 동물 보호소를 찾아간 패트릭은 절망했다. 강아지를 데리고 있던 비용과 백신비로 120달러(약 14만원)를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패트릭의 수중에는 단돈 8달러(약 9천원) 뿐이었다.

어쩔 줄 모르던 패트릭은 박스를 찢어 피켓을 만들었다. 프라이스는 패트릭의 사연을 듣고 감동했고, 친구에게 연락해 기금을 모았다. 프라이스의 도움으로 패트릭은 무사히 자신의 반려견과 재회할 수 있었다.

패트릭은 "프랭클린은 내 삶이다. 항상 강아지와 함께할 것이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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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BS뉴스 캡처]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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