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이 역전 승부로 일본 무대에서 한국인 최다 우승 기록을 썼다.
전미정은 23일 일본 효고현의 마스터스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 GC 레이디스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류 리츠코와 스즈키 아이(이상 일본)를 1타 차로 제쳤다.
이날 전미정은 4타 차 4위로 출발해 맹타를 휘둘렀다. 13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아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후 버디를 하나 더 추가해 1타 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미정은 故 구옥희의 일본투어 23승 기록을 넘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전미정은 2006년 JLPGA투어에 데뷔한 뒤 2013년까지 22승을 거뒀다. 부상 등으로 3년 여 슬럼프를 겪었지만 올해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최고의 순간을 맞게 됐다. 지난 8월부터 선두 자리에서 역전패를 허용하고, 연장전에서 패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세운 기록이라 더 값졌다.
류 리츠코와 스즈키 아이가 16언더파 공동 2위다. 이날 4타를 줄인 이보미는 안선주와 함께 12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