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카톨릭 해방신학의 원조「구스타보·구티에레즈」 신부(페루)가 본격적인 제2 해방신학서로 저술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우물을 마시련다』(『Beber En Su Propio Pozo』·『We drink from our own wells』)의 국내 번역본이 최근 두 가지나 나왔다
한국신학연구소가 출판한 번역본은 스페인어 원저를 영역한 영역본을 다시 우리말로 옮겨 『우리의 우물에서 생수를 마시련다』는 제목을 붙였다 또 하나의 번역본은 스페인어판을 옮긴 한마당 출판사의『우리네 목마름은 우리 샘물로』
「민중의 영적 순례」(The spiritual journey of a people)라는 부제가 붙은「구티에레즈」의 이 저서는 83년 리마에서 출판됐는데 다음해 「마듀·오코넬」이 영역, 뉴욕 오비스 북스에서 영문판을 냈다
「구티에레즈」는 이 책에서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제3세계 민중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의와 사랑과 생명을 위해 몸바치는 자리에 예수가 있으며, 제3세계의 목마름은 제3세계 샘물로 채워야 한다』고 설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