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국시관련 미사|민통련해산 철회 등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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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17일하오6시30분 서울명동대성당에서 신부 60여명과 신도등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김수환추기경 집전으로 미사를 갖고 「우리의 기도와 선언」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제단은 이 성명에서▲민통련 등 민주운동단체와 기관에 대한 해산명령을 즉각 철회하고▲이동명변호사와 민통련간부 구속 등 국가보안법의 무차별 적용을 반대하며▲건대사태는 건국이래 최대의 옥사라는 점에서 충격이요, 불행이며 공산혁명분자의 소행이라는 표현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등 9개항을 주장했다.
미사가 끝난 후 하오8시40분쯤 청년신도 4백여명은「군부독재 타도하자」 「수익개방정권 수출하자」는 등의 플래카드 10여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성당입구에서 시위를 벌이다 하오9시20분쯤 자진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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