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무단채취하던 시민에 놀라…꽃사슴의 안타까운 죽음

[사진 YTN 캡처]

도토리를 무단으로 채취하던 시민 때문에 죽은 꽃사슴의 사연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18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북서울꿈의숲에서 꽃사슴 한 마리가 목뼈가 부러진 채 쇼크사했다. 서울시 조사 결과 꽃사슴은 근처에서 도토리를 무단으로 채취하던 시민을 보고 도망가다가 펜스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산 속에 자리한 공원에서의 도토리 채취는 과태료가 부과되는 위법 행위다. 또한 사슴은 가을철이 발정기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더 예민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하지 말라면 좀 하지마라", "과태료를 때려야 무서워서 안 줍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