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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ㆍ포성 고스란히…모술 탈환 작전 생중계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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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전문채널 RUPTLY가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을 생중계하고 있다. [유투브 영상 캡처]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탈환작전이 시작된 가운데 생생한 현장을 담은 ‘전투 생중계’가 있어 화제다.

18일 국제 보도전문 채널 RUPTLY(RT)에 따르면 RT는 유투브를 통해 모술 외곽에 주둔한 쿠르드군의 전투 준비, 작전 상황 등 IS 격퇴전을 생중계하고 있다. 러시아의 재정 지원을 받는 RT는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생중계 전문 채널이다.

영상을 보면 쿠르드군 장갑차와 보병 등의 이동 장면 등이 그대로 전파를 타고 있다. 총성과 포격전도 여과 없이 중계된다. IS 공세가 강화되면서 총소리가 점점 커지는 현장감도 그대로 전달된다. 현장에는 군인 뿐 아니라 구급차 등 응급 요원들도 대기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라크 북부 니네베 주(州) 주도인 모술은 IS가 2014년 6월 점령한 직후 ‘국가 수립’을 선포해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모술을 이라크 정부군은 지난 3월 모술 탈환 작전 개시를 발표한 뒤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벌여왔다.

모술 탈환작전에는 이라크 정부군 뿐만 아니라 쿠르드군 페시메르가, 미군, 프랑스 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작전은 2011년 미군의 이라크 철군 이후 이라크에서 준비되는 가장 큰 군사작전이다. IS의 마지막 거점도시인 모술 탈환에 성공하면 IS에 가장 큰 타격이 될 전망이
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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