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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시험도「눈치작전」…높은 결시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주요대기업들의 대졸신입사원 채용시험이 2일 서울·부산·대구·광주·전주·울산등 전국주요도시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날 시험을 치른 기업은 2천명 이상을 뽑는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등 4대그룹을 포함, 은행과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50여개에 이르렀다.
○…이날상오 1교시 시험을 치른 결과 응시원서를 내고도 시험장에 나타나지않은 수험생들이 예년보다 많았는데 기업에 따라 결시율은 20∼40%나 됐다. 이는 올해부터 한날한시에 시험을 치르는 바람에 여러곳에 원서를 낸뒤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곳을 찾아가는등 어느때보다 심한 「눈치작전」을 벌인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천3백50명을 뽑는 삼성은 서울의 동국대·성균관대와 부산대·경북대·전북대등에서 시험을 나누어 치렀는데 지원자 1만9천5백11명중 1만6천4백50명이 응시, 84.3%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
현대는 당초 지난달 31일 건국대에서 필기시험을 치르도록 돼있는 이공계응시자 8천여명에게 전보로 장소변경사실을 알려주고 2일에는 건국대 정문과 후문에 각각 대형버스 2대씩을 배치, 긴급수송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평균응시율은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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