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말랑말랑'한 알통 생기면 어깨 힘줄 손상 의심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선선한 날씨에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몸매를 가꾸려 덤벨과 바벨을 드는 사람이 많다. 만일 평소보다 과하게 힘을 쓰다 통증과 함께 팔에 말랑말랑하고 볼록한 알통이 생겼다면 팔은 물론 어깨 손상 가능성을 염두해 둬야 한다.

상완이두근 근육뭉치가 튀어나오는 일명 “뽀빠이변형”은 상완이두근 힘줄 손상에서 비롯된다. 상완이두근은 어깨와 아래팔을 이어주는 근육으로, 윗부분에 2개의 힘줄이 부착돼 있다. 얇고 긴 형태로 팔을 어깨위로 들 때나 팔꿈치를 굽히고 손목을 돌리는 기능을 한다.

상완이두근 힘줄 손상은 주로 완전파열은 흔치 않고 염증이나 부분파열이 있거나 힘줄 자체가 내측으로 탈구되면서 어깨와 팔 특히 위팔(상완부)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상완이두근 힘줄에 문제가 발생하면 어개 힘줄(회전근개) 손상이 동반됐을 가능성이 높다. 상완이두근 힘줄 중 하나인 장두건은 관절와순이라는 어깨연골과 연결돼 있다. 이 장두건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와순까지 염증이 있을 수 있다.

팔 윗 부분에 갑자기 근육이 튀어나와 있다면 통증이 약해도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진단에는 초음파, MRI 등이 쓰인다. 약물, 물리치료를 우선 실시하고, 증상이 낫지 않으면 주사치료를 고려한다.

만일 회전근개 파열과 동반되어 있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대부분 관절내시경으로 시행하며 신체적 활동과 나이 등을 고려해 수술방법이 다른 만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이두근힘줄 손상은 주로 어깨 앞쪽에 통증이 있고 팔꿈치를 편 상태로 팔을 앞쪽으로 쭉 뻗고 손바닥을 하늘을 향한 상태로 들어올릴 때 통증이 있다면 이두근 힘줄 염증이나 손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상완이두근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인기기사]

·유럽종양학회 이목 집중시킨 ‘옵디보’ [2016/10/12] 
·‘기온 뚝’ 가을철 건강 제대로 관리하려면 [2016/10/12] 
·체중 늘고 3개월 이상 無월경, ‘이것’ 의심! [2016/10/13] 
·키트루다 ‘유럽종양학회’서 존재감 과시 [2016/10/12] 
·강동경희대병원, 염증성 장 질환 건강강좌 [2016/10/12]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