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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폭행 여러 차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시경은 22일 영동 서진 룸살롱 사건과 관련, 수배된 칼잡이를 신고한 사람을 납치해 폭행하다 부산 남부서에 검거된 조직폭력배 민석파의 행동대원 이상돈씨(26·전과4범· 서울 방학동724의4)등 일당 5명을 부산시경으로부터 인계 받아 서울로 압송,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민석씨(수배)는 사업자
금으로 지난 3월 정종태씨(43·부산 D건설 영업상무·서울 광희동1673) 에게 사업자금 명목으로 9백만 원을 빌려주었으나 이를 갚지 않은 데다 지난 8월14일 서진 룸살롱 사건 때 정씨가 자신을 이사건과 관련 있는 것처럼 신고한데 앙심을 품고 지난l6일 하오8시쯤 행동대원 이씨 등 11명을 동원, 경기도 김포군 양촌면 상록수다방에 있던 정씨와 정씨의 친구 임진길씨(43·부산시)등 4명을 폭행하고 이들을 서울과 부산 등지의 여관으로 끌고 다니며 감금, 폭행했다는 것.
경찰은 달아난 주범 이씨가 지난해 7월18일 서진 룸살롱 사건의 주범 장진석씨(25) 일당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발목 등에 전치 4개월의 중상을 입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 등이 장씨 등 일당과 영동일대의 유흥가 이권을 둘러싸고· 세력다툼을 벌여온 것으로 보고 이들의 여죄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씨 일당이 영동일대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며 청부폭력을 벌여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행동대원 이씨 등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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