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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오랜 팬과 '눈물의 풋살화 중고 거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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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캡처]

이천수가 자신의 오랜 팬을 만나 감동적인 풋살화 중고 거래를 했다.

12일 첫방송된 KBS 2TV 파일럿프로그램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에는 이천수가 첫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연예인의 집을 방문해 안 쓰는 물건을 판매해 수익을 기부하는 경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천수는 자신 때문에 축구를 시작했다고 밝힌 풋살화 구매자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천수의 풋살화를 사기 위해 강릉에서 올라온 18세 이기현 군을 중심으로 사방에서 등장한 도우미들은 트와이스 ‘Cheer up’를 편곡한 ‘중고거래 송’에 맞춰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이어서 등장한 이천수를 보고 기현 군은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천수와 가슴 찡한 포옹을 나눈 기현 군은 “이천수 선수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

발 크기가 달라 신발을 신을 순 없지만, 이천수의 풋살화를 소장하기 위해 서울까지 올라온 기현 군의 모습에 이천수는 감동했다. 팬을 위해 이천수는 직접 사인을 해줬고, 포옹과 함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천수는 기현 군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해주겠다고도 약속했다. 기현 군은 풋살화를 평생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나중에 축구 심판이 돼서 이천수를 꼭 만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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