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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방해책동 단호 대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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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 대변인 이웅희 문공부장관은 10일『86아시아경기대회의 감격과 성공을 88서울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재현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북괴의 대회 방해책동과 국내 급진좌경세력의 체제전복을 노리는 국법질서 파괴행위는 국민의 단합된 의지로 기필코 저지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정부는 국민의 생존을 보장하고 국가발전을 기하기 위하여 어떠한 반국가적 망동도 결코 좌시 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과 더불어 이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거듭 다짐한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2면>
이 장관은 이날 담화문을 발표,『북괴는 그 동안 아시아경기대회를 방해하기 위해 날조된 선전·선동과 유언비어전파에 혈안이 되어 오다가 지금에 와서는 88서울올림픽 방해책동에 한층 더 광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정부는 이러한 북괴의 반민족적 방해 책동에 대하여 국민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특히 이 같은 북괴의 책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일부 불순단체 및 급진좌경분자들이 벌여 온 대회개최 반대운동과 질서파괴행위는 실로 유감스런 행동으로서 이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국내 일부 불순단체와 급진좌경세력들은 86아시아경기대회와 88올림픽에 대한 북괴의 방해책동과 궤를 같이하여 북괴가 사용하는 상투적 구호와 용어를 그대로 인용하는가 하면, 두 대회가 민중의 의지와 기본적으로 대립하고 있다고 북괴의 계급투쟁혁명 전략을 그대로답습하고 나아가서는 한반도의 통일을 가로막는다고 왜곡. 모략하는 등 86·88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비방·방해하는 반국가적 망언과 국가발전 저해책동을 벌여 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정부는 일부 불순단체 및 급진좌경세력들이 지금까지의 과오를 반성하고 온 국민의 소망이 무엇인지를 올바로 인식하여 국가발전의 대도에 하루빨리 동참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86아시아경기대회와 88올림픽 전체 투자규모는 지난 64년 동경올림픽의 5분의1에 불과하고 이번 대회에 사용한 각종 국제공인 규격용품의 70%이상이 국산품으로 조달됐으며 대회운영 관련경비도 전부 운영충당금으로 충당했기 때문에 통화증발이 업을 뿐 아니라 인플레 없는 안전경제기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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