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집권하면 벤처 창업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 되게 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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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강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0일 벤처 창업 지원단지를 찾아 “앞으로 우리 당이 집권하게 되면 벤처 창업에 대해 획기적인 지원을 통해 벤처창업이 우리 나라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 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의 팁스타운(TIPS TOWN)을 찾아 “결국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취업이나 창업밖에 없다. 특히 3차 산업혁명 이후의 4차 산업혁명, 혁신적 벤처 창업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팁스타운은 초기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31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찾은 곳이기도 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팁스타운 관계자와의 도시락 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벤처창업 지원정책을 칭찬했다. 그는 “지금 박근혜 정부에서도 비교적으로 노력을 많이하는 것이 벤처창업에 대한 지원이다. 꽤 성과도 있고 창업기업 수도 많이 늘어났다”며 “아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그러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 창업 기업을 늘리는 것은 자금을 지원하면 되니 비교적 쉽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을 탄탄한 기업으로 키워주는 것”이라며 “인큐베이터 단계를 넘어 성장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는 지원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부족한 것이 희망이고 기회다. 일할 수 있는 기회, 내 꿈을 펼칠수 있는 기회, 그리고 재기할 수 있는 기회 등을 통해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필요하다”며 “결국 이 기회나 희망은 일자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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