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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글로벌·채텀하우스·여시재 포럼] 캐서린 애슈턴 "영국, EU 일원 아니지만 고립 뜻하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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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애슈턴 전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10일 J글로벌ㆍ채텀하우스ㆍ여시재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브렉시트의 의미와 영향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영국은 자주적인 길을 선택했지만, 이것이 고립을 의미하진 않는다. 영국은 확장주의 정책을 지향하며, 내부에도 이에 대한 지지가 있다”며 “세계적 난제 해결을 위해 영국은 계속 참여할 것이고,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영국의 위치를 재평가하는 기회라고 본다. 영국의 운명을 영국인들이 결정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지만 이것이 고립주의를 채택한 것은 아니며, EU의 일원이 아니지만 유럽과 연결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슈턴 전 고위대표는 “특히 영국이 참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에서 더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다. 세계적 난제들은 협력을 통한 포괄적 해결이 필요한데, 안보리와 나토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4년여 동안 이어진 이란핵협상을 타결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많은 지원과 조언을 하며 협력을 제공했다. 지구 반대편 국가들의 협력은 큰 힘이 된다”며 “현재 한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북한 문제로, 유럽이 어려울 때 도움을 준 한국을 위해 이제 유럽이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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