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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사태' 토론토 "맥주 컵에 따라마셔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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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관중이 던진 캔에 맞을 뻔한 김현수 선수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해 남은 경기에서 맥주캔을 팔지 않기로 했다. 토론토 구단은 10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안전 규정을 신설, 발표했다. 일단 남은 포스트시즌 동안 이 규정이 적용된다. 맥주캔 판매가 제한되고 맥주는 플라스틱컵에 따라 마셔야 한다. 토론토가 새 규정을 발표한 건 지난 5일 볼티오어 오리올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7회 말 수비하던 볼티모어 좌익수 김현수(28)를 향해 맥주캔이 날아든 사건 때문이다.

당시 김현수는 다행히 캔에 맞지 않았다. 하지만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후 켄 파간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파간은 "컵으로 맥주를 마셨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다. 맥주캔을 던진 관중을 체포해야한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았고,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다른 야구장에서 캔맥주를 파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구장에서 주류를 판매할 때 책임을 가지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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