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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반기 대한 수출 작년보다 41%늦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일본이 엔고에도 불구, 수출은 더욱 늘고 수입은 제자리걸음인데 한국은 예나 지금이나 엔고에도 불구하고 일본측에서 보면 실속 있는 장사 상대국이다.
최근 관계기관이 분석한 일본의 지역별 수출입 추이에 따르면 엔고를 전후한 지난해 상반기와 울상반기의 실적을 놓고 볼 때 한국은 일본이 상대하는 주요 개도국 중 수출은 가장 많이 늘고 수입은 가장 적게 늘어난 나라가 됐다.
1년 전과 비교한 일본의 올 상반기 지역별 수출은 한국이 41·2%나 급증한 반면 대만은 32% 늘어났고 홍콩은 엔고현상을 제대로 반영, 3% 줄어 들었다.
일본의 지역별 수입실적에 있어서도 한국은 10·5%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대만·홍콩은 각각 25%, 33%씩 급증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한국은 경쟁상대국인 다른 개도국에 비해 기계류 및 부품을 중심으로 한 대일수입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반대로 일본의 주 수입품인 경공업제품 수출에서는 다른 개도국만큼 엔고의 호기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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