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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고래…위기에 빠진 어미 고래 구하려 애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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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고래를 구하려 애쓰는 새끼 고래. [사진 유튜브 캡처]

효도는 인간의 전유물은 아닌가 보다.

호주에서 어미 혹등고래(Humpback Whale)가 얕은 바다에서 옴짝달싹 못하자 새끼 고래가 어미를 도우려고 안간힘을 쓰는 장면이 목격됐다.

7일(현지시간) 호주의 지역방송 7 뉴스 퀸즐랜드에 따르면 브리즈번 인근 노스스트래드브룩섬 근처 해변에서 벌어진 일이다.

어미 혹등고래가 모래톱에 걸려 흙탕물을 일으키며 꼬리 지느러미만 흔들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자 새끼 고래가 온 힘을 다해 어미를 몸통으로 밀어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신고를 받은 퀸즐랜드 공원ㆍ야생동물 관리소에서 현장에 긴급출동했다. 다행히도 파도가 밀려와 어미가 간신히 헤엄쳐 빠져 나왔다.

어미와 새끼 고래는 지쳐보였지만 무사했다고 공원ㆍ야생동물 관리소가 전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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