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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전중 급사는 심장쇼크때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TV중계를 보다가 갑자기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25일 집에서 탁구중계를보던 박모씨(46·서울도봉동)가 그 자리서 숨지는등 아시안게임 9일동안 모두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같은 급사는 평소 심혈관계의 질환을 갖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홍분하거나 긴장을 하게되면 뇌에서 화학물질이 분비돼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급격히 오르고 심박출량이 갑자기 증가, 심장(심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할때 발생한다.
일반적인 심장마비라고 부르는 이같은 사고는 TV중계뿐만이 아니고 체력장사고와 같이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는 경우, 또는 소위 복상사로 알려진 비정상적인 성행위때의 급사도 마찬가지다.
체력장에서의 사고는 대개 선천적인 관상동맥이상이나 비후성 심근증, 부정맥으로 인한 것이 많으며 복상사는 과도한 흥분에 정서적인 불안(걱정)이 겹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급사를 피하려면 평소 정기적인 체크와 함께 부정맥등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등은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피함은 물론 분위기에 휩쓸려 흥분(급격한 슬픔·기쁨·분노등)을 하지않도록 자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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